* 띄어쓰기 없이 입력해 주십시오
  > 총 도서목록 > 분야별 도서목록 > 사회학 > ICT 클러스터의 혁신과 진화: 판교에서 오울루까지
       
 
 

ICT 클러스터의 혁신과 진화: 판교에서 오울루까지
박준식 엮음 / 김영범·김원동·류민호·류영진·박준식·신우열·이종선·정동일·야코 시모넨·요한네스 헤랄라·라울리 스벤토 지음
한울아카데미 / 2018-09-07 발행 / 신국판 / 양장 / 320면 / 36,000원
ISBN 978-89-460-7083-7 93300
분야 : 사회학, 정보·기술
 
  ● 판교, 테헤란밸리, 실리콘밸리, 오울루 ……
● 세계 곳곳 ICT 클러스터의 혁신 동력을 파헤치다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여전히 실리콘밸리에 본부를 두고 있다. 2005년부터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NHN,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굴지의 ICT 기업들이 입주해 거대한 혁신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해 무한대에 가까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ICT 분야의 혁신 측면에서는 일부 지역에 혁신 활동이 집중되어 지리적 국지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에서 11명의 사회과학자들은 세계 각지의 선도적인 ICT 클러스터들의 발생과 진화 과정을 분석한다.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 각국을 대표하는 ICT 클러스터의 발전 경로를 추적하고, 각 클러스터의 혁신 동력을 파헤친다. 이러한 국제 비교는 한국 ICT 산업의 진화 과정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한편, ICT 산업의 발전 전략을 더욱 폭넓게 모색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 정보·지식·상품의 창조적 결합이 이루어지는 ICT 클러스터의 비밀
● 혁신의 요람, ICT 클러스터의 실질적인 발전 조건을 모색하다

지식경제시대의 도래와 함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는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갖추어지면 입지 조건이 까다롭지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ICT 관련 기업과 사람들은 일정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혁신 활동을 전개하는 지리적 집중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혁신 활동이 지리적으로 집중되는 이유를 정보·지식·상품의 창조적 ‘결합’에서 찾는다. 또한 정보·지식·상품이 단순히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결합’되기 위해서는 ‘암묵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암묵지는 인터넷과 같은 전자적 매개체보다는 사람들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이되므로,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즉 뛰어난 인재들 간의 직접적인 접촉이 잦아질수록 혁신의 가능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를 네트워크 효과라고 하며 이 네트워크 효과를 제고하는 수단이 바로 혁신 클러스터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한국의 테헤란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는 혁신의 요람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ICT 클러스터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ICT 클러스터들을 분석하여, 각각의 클러스터가 저마다 독특한 진화 과정을 거치며 고유의 특성을 지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의 국제적인 분석은 각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이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ICT 분야의 최전선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 혁신 생태계
● 탄탄한 현장 연구와 생생한 인터뷰로 드러나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ICT 클러스터의 진화 및 발전 경로를 탄탄한 현장 연구를 토대로 국제적 시각에서 비교·분석한다. 먼저 제1장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저자는 네이버가 기존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부단한 혁신 노력과 기업가적 활동을 펼친 것이 ICT 분야에서 성공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강조한다. 이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ICT 클러스터인 테헤란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비교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는데, 우선 제2장에서는 정부의 집중적인 정책적 지원에 따라 단기간에 조성된 판교 클러스터의 특징과 다양한 과제들을 분석한다. 저자는 판교테크노밸리가 클러스터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사회자본의 축적과 기술협력, 공동 학습의 활성화 등 무형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3장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지’ 테헤란밸리의 진화를 추적한다. 테헤란밸리를 주도하는 기업 생태계의 주역들에 대한 심층인터뷰와 관찰 자료를 제시하면서 테헤란밸리만의 고유한 특징을 ‘상생적 경쟁 문화’로 설명한다. 다음으로, 제4장은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전문 인력 네트워크를 분석한다. 저자들은 실리콘밸리 관계자 인터뷰를 토대로 인도와 중국에 비해 한인 과학자들의 활동이 실리콘밸리에서 여전히 주변적 위치에 있으며 효과적인 인적자원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데 일정한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노력은 물론, 한국 정부와 국내 관련 기업들의 자발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제5장에서는 제조에 기초한 산업 고도화를 중시하는 일본 ICT 클러스터의 특징적인 진화와 발전 양상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일본의 지역 중심 문화와 일본의 제조업 발전 과정을 관통하며 유지되어온 사회문화적 맥락에 주목하며 이러한 특징은 일본 ICT 발전의 저력인 동시에 한계임을 밝힌다. 제6장은 영미식 클러스터 전략에 대한 연구로서, 영국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어온 첨단기술 클러스터 정책의 주요 내용과 주장들을 검토한다. 저자들은 영국의 사례는 지역 간 발전의 정도가 다르고 불균형이 확대되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제7장은 북유럽 ICT 산업의 지속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국가들인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교하면서, 이 두 나라가 작은 인구와 시장이라는 결정적인 약점과 여러 차례의 산업 구조조정, 노키아의 몰락 등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ICT 산업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요인을 탐구해본다. 제8장은 핀란드 오울루 지역의 첨단 산업 분야에서 진행된 구조조정과 회복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오울루는 노키아의 몰락으로 급격한 고용 감소라는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았으나, 과거 노키아가 남긴 핵심 인력과 자산이 새로운 벤처 영역으로 재구성되면서 과거의 고용 수준을 빠른 수준으로 회복하는 우수한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오울루의 사례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의 적응력뿐 아니라 지역의 정책적 노력과 사회제도, 그리고 우수한 인적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중시하는 북유럽의 사회투자 전략이 강력한 회복 탄력성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제9장에서는 ICT 산업의 예측할 수 없는 급격한 진화에 따른 일자리와 노동의 대응 문제를 정리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사회 전체 수준에서 광범위한 토론과 의제 설정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사회경제적·인간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과 ‘산업민주주의’ 관점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1장 | 토종 인터넷 플랫폼의 성공 요인 분석: 네이버의 사례 _ 류민호
제2장 | 판교 ICT 클러스터의 진화, 현재, 그리고 미래 _ 정동일
제3장 | 테헤란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_ 신우열
제4장 | 실리콘밸리 한인 연구자 네트워크: 현황과 과제 _ 이종선·박준식
제5장 | 일본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ICT 클러스터의 관계에 대한 탐색적 고찰 _ 류영진
제6장 | 영국의 첨단기술 클러스터 정책 추진 현황과 과제 _ 김원동·박준식
제7장 | 북유럽 ICT 산업의 지속발전: 스웨덴과 핀란드의 사례 _ 김영범·박준식
제8장 | 핀란드의 창조적 붕괴와 탄력성: 오울루의 경험 _ 야코 시모넨, 요한네스 헤랄라, 라울리 스벤토
제9장 | 4차 산업혁명과 노동의 위기, 산업민주주의의 대응 _ 박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