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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 서울대 학생운동 70년-제2권 사회문화사
유용태· 정숭교· 최갑수 지음
한울 / 2020-10-15 발행 / 신국판 / 양장 / 472면 / 46,000원
ISBN 978-89-460-6965-7 03910
분야 : 역사학, 사회학
 
  이 책은 2016년 서울대 개교 70주년과 6월항쟁 30주년을 앞두고 기획된 공동 연구의 결과물로서, 지난 5월 발행한 『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 제1권 시대사』를 이어 종이책으로 발간되었다. 『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 제2권 사회문화사』에서는 학생운동을 떠받친 학생사회의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학생사회와 정체성, 학회, 학생자치, 학생언론, 집회와 시위, 농촌활동, 야학, 독서 등 8개 장으로 나눠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다.


_한국 민주화의 고비에서 4·19의 외침으로 일어선
_민주주의의 촉진자

“젊은 학도 봉화를 들었으니 사랑하는 겨레여 4·19의 웨침을 길이 새기라”

한국 민주화의 전형을 만들어낸 4·19혁명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학생이 앞장서고 시민이 합류해 민의에 반하는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진전시킨 ‘민주화의 전형’은 이를 재현하고자 애쓴 학생과 시민에게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현재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학생운동의 시대’로 불리는 1960년부터 1990년 중반까지 전국 각지의 학생들은 민주화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했다. 4·19혁명, 한일협정 반대운동, 유신반대운동, 부마항쟁, 서울의 봄,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역사의 고비마다 학생들은 떨쳐 일어났고, 그들이 뿌린 땀과 피를 밟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렇듯 학생운동이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크나큰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그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서술한 책은 없었다. 저자들은 “개교 70주년이 되도록 현대사의 고비마다 큰 희생과 함께 중대한 역할을 담당한 자기 학교의 학생운동조차 정리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에 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간의 의의를 밝혔다.

“학생들은 단순히 학원자율화, 대학개혁, 학생들의 권익보장 차원을 넘어서서 애초부터 민족통일, 정치적 민주화, 사회개혁을 분명한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서울대의 학생운동사 역시 청년문화운동사와 대학개혁운동사를 포함하고 있기는 하나, 한국 정치사와 사회운동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들과 언제나 맞닿아 있다. …… 학생운동이 없었다면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한국의 정치, 사회, 학문, 문화예술, 노동, 과학, 의료 각 영역에서 새로운 자극과 실험, 그리고 혁신과 도전적 문제 제기를 해온 인물이 양성되었을지 의심스럽다.” _김동춘 교수의 추천사 중에서


_학생운동을 보는 시각과 방법

첫째, 학생운동이 정치운동이라는 전통적인 학생운동관에서 벗어나 더 넓고 입체적인 시각에서 학생운동의 중첩된 변화를 추적했다.
둘째, ‘학생운동의 시대’가 막을 내린 1990년 중반 이후 학생운동의 변화를 쇠퇴 내지 소멸의 과정이 아니라 새로운 학생운동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시각을 견지하며, 학생운동의 지속과 변화를 드러냈다.
셋째, 학생운동의 생태계에 주목해 학생의 각종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 정치의식과 가정형편 등의 일상생활을 재현하고, 이것이 정치적 학생운동에 미친 영향을 드러냈다.
넷째, 여학생의 발언권과 활동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을 다양한 영역에 걸쳐 드러냄으로써 여학생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상을 적극 담아냈다.
다섯째, 근현대 한국사의 맥락을 고려하되 일국사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학생운동사의 조류와도 관련지어 학생운동의 전개 과정을 조명했다.


_학생운동을 이끌어낸 힘의 원천

1권이 정치민주화와 대학민주화에 초점을 맞춰 시대별 추이와 분야별 활동을 역사 연구의 원칙인 실사구시에 근거해 생생히 재현했다면, 이 책은 학생운동의 원천인 학교와 학생 자체에 주목했다.

1장 "학생사회와 정체성"에서는 학생운동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의 가정 형편과 가치관, 사회의식, 생활문화 등을 추적했다.
2장 "학회"에서는 1950년대부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해 학생운동의 역사이자 학생운동의 산실이 된 학회의 변화상을 톺아보았다.
3장 "학생자치"에서는 조합으로서의 성격과 정치적 대표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학생회가 한국 현대사의 격동을 어떻게 겪어냈고, 정치와 복지라는 선택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4장 ‘학생언론’에서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개진하며 공론을 형성해 나가는, 대학생활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공간인 신문, 잡지 등의 창간과 역할, 시대 변화에 따른 성쇠의 역사를 좇았다.
5장 ‘집회와 시위’에서는 정치민주화에서 국내민주화에 이르기까지, 한때 학생운동의 꽃으로 불리며 많은 변화를 이끌어낸 집회와 시위의 변화 양상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았다.
6장 ‘농촌활동’에서는 민중의 삶과 사회적 현실을 현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던 농촌활동의 변화 과정을 통해 학생운동의 한 단면을 기술했다.
제7장 ‘야학’에서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정치적 계몽을 지향했던 야학이 어떻게 학생운동과 접점을 이루었는지 살펴보았다.
제8장 ‘독서’에서는 독서 행태의 변화를 통해 학생운동의 정신적 자양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했다.

이 책은 5월 발행한 『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 제1권 시대사』,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온라인으로 게재된 제3권 증언집, 제4권 자료집과 함께 학생운동의 전체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어 한국 현대사의 빈 공간을 채울 것이다.
 
  서장학생운동을 보는 시각과 방법
1. 학생운동이란
2. 세계사의 맥락에서 본 한국 학생운동
3. 서술 방향과 책의 구성

제1장학생사회의 정체성
1. 주경야독한 초창기 서울대생
2. 단과대학별 캠퍼스 시대의 소속감
3. 관악캠퍼스 시대의 개막과 ‘서울대생’의 탄생
4. 신세대의 등장과 흔들리는 진보 컨센서스
5. 법인화 시대의 도래와 다원화된 서울대생

제2장학회
1. 학회가 등장한 이유
2. 학회들, 학생운동에 뛰어들다
3. 군부독재에 의해 언더서클로 내몰리다
4. 언더서클 대신 등장한 과학회들
5. ‘학회운동’의 시대
6. 21세기 학생 학술활동의 변화

제3장학생자치
1. 초창기 학생자치의 수난
2. 4·19혁명으로 활짝 열린 학생회 시대
3. 군부독재, 학생자치를 유린하다
4. 학생회를 재건하여 반독재투쟁에 나서다
5. 학생회, 새로운 역할과 과제에 직면하다
6. 21세기 학생자치활동의 변화


제4장학생언론
1. 1학생언론의 태동
2. 4·19혁명으로 더욱 활성화된 학생언론
3. 학생언론에 대한 통제와 저항
4. 관악캠퍼스 시대의 학생언론
5. 다시 찾아온 학생언론의 암흑시대
6. 학원자율화의 추진과 대안 매체의 창간
7. 6월항쟁 이후 더욱 활기를 띤 학생언론
8. 학생언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다

제5장집회와 시위
1. 4·19혁명으로 광장을 점령하다
2. 교문을 경계로 박정희 정권과 대치하다
3. 점령당한 관악캠퍼스
4. 6월민주항쟁, 다시 광장을 점령하다
5. 전국을 뒤덮은 집회와 시위의 물결
6. 21세기 집회와 시위의 변화

제6장농촌활동

1. 농촌활동의 시작
2. 봉사활동에서 현장활동으로
3. 농민학생연대투쟁으로 발전하다
4. 21세기 농촌활동의 변화

제7장야학
1. 농촌에서 시작된 야학운동
2. 야학운동의 무대가 달동네로 바뀌다
3. 노동야학을 통해 노동자와 만나다
4. 교육을 통해 노동운동을 뒷받침하다
5. 노동운동에서 사회봉사로

제8장독서
1. 1950년대 서울대생의 정신적 풍경
2. 4·19혁명이 몰고 온 민족주의의 물결
3. 냉전적 사고를 뛰어넘다
4. ‘사회과학’의 시대
5. 대안을 찾기 위해 어떤 책을 읽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