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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길이 되다: 다정다감 춘숙 씨의 수지 도전기
정춘숙 지음
서울엠 / 2019-12-07 발행 / 변형신국판 / 반양장 / 256면 / 15,000원
ISBN 978-89-460-7308-1 03810
분야 : 정치·국제관계, 문예·대중물, 교양도서
 
  ▶ 문을 두드리는 용기로 ‘지금 여기에’를 실천하는 춘숙 씨

나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과거의 영광도 과거의 패배도 지나간 것이고, 삶의 현장 ‘지금’이 나의 모습을 평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_2부 “07 정춘숙이 오니 수지가 달라지네요”

한국여성의전화 제3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주제를 차용해 제목을 붙인 이 책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정춘숙 의원의 자전적 에세이다. 지나온 삶을 담은 「1부 ‘원래 그런 건’ 없어」와 혁신위원회 활동부터 제20대 국회의원이 되어 펼친 의정 활동, 그리고 새로운 터전이 될 수지에서 전개한 지역 활동을 담은 「2부 문을 두드리는 용기」로 구성했다.
정춘숙 의원은 1992년 한국여성의전화 간사로 시작해, 사무국장을 거쳐 서울 여성의전화 회장과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를 지냈다. 당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운동을 펼쳐 법 제정에 크게 공헌했으며, 지역운동, 부부재산권운동, 여성 정치세력화 운동 등을 전개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위해 구성된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어 활동했고,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같은 해 4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노인, 여성과 아동·청소년 등 약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 왔다.


▶ 의례의 불평등에 소리 지르던 아이, 약자의 인권을 외치다

“여자는 왜 차례 지내면 안 돼요? 법에 쓰여 있어요?”
……
“사람 차별하는 데 다시는 안 올 거야. 가자, 얘들아.”
나는 할머니를 향해 소리소리 지르고, 그 길로 두 동생을 데리고 큰집을 나섰다. 아침 공기가 싸늘했고, 아침 바람이 매웠다. 초등학교 1학년짜리가 씩씩거리며 아직 초등학교도 못 간 어린 동생들 손을 양손에 잡고 고갯길을 울며 넘어 집으로 돌아왔다. 까마득하게 멀었던 그 길, 너무 화가 나고 서러워 추위조차 느끼지 못했다.
_ 01 여자라서 안 된다고 법에 쓰여 있어요?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한 그 시절, 수시로 “여자가”를 붙이는 할머니와 “계집애가 무슨 대학이냐”를 반복하는 아버지 밑에서, “여자들도 공부를 해야 능력껏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엄마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자라난 병약한 여자아이는 약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정춘숙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집에서도, 부당한 차별이 공공연히 이루어지던 학교에서도, 부당한 노조 탄압이 이루어지던 노동 현장에서도, 그리고 고통받는 여성들의 최전선인 한국여성의전화에서도 늘 맹렬하고 치열하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다.

나는 내게 주어진 순간을 맹렬하게 살아왔다. 내가 속한 공간은 늘 전쟁터처럼 치열했다. 머뭇거리지 않고 처한 곳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내다 보니 오늘에 이르렀다. _프롤로그


▶ 일 잘하는 성실한 개미 국회의원

대학에서의 학생운동이나 대학 졸업 후 시작한 노동운동, 형을 받고 풀려나 시작한 한국여성의전화에서의 여성운동과 지역운동은 정춘숙을 단단히 조련하며 약자의 대변자로 성장시켰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퇴임하고 막연히 꿈꾸던 정치는 뜻하지 않은 혁신위원 제의로 시작되었다. 정춘숙으로서는 적절한 시기에 혁신위원회 활동을 하며 현실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혁신위원으로서 했던 숱한 모임과 회의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호된 오리엔테이션이 되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춘숙은 138건의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고 그중 56건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또한 150차례가 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문제와 해법을 찾아내고 이를 정책화하기 위해 한눈팔지 않고 매진했다. 민생, 노인, 아동·청소년, 여성, 보건에 관한 수많은 법률의 발의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를 이어온 것이다. 이런 정춘숙을 가리켜 한 언론사는 “일 잘하는 성실한 개미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 나는 오늘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더 정의롭게, 더 평등하게, 더 자유롭게
함께 사는 공동체를 꿈꾼다

정춘숙은 또 다른 용기로 새로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험지 수지구(용인병)을 새로운 정치 터전으로 삼아 21대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되고 전반기(처음 2년)가 끝나가니 지역구 출마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과 갈등이 시작되었다. 어떤 선배 의원은 ‘지역구’를 ‘지옥구’라 했다. 그만큼 힘든 일이다. 고민하던 중에 한 여성 재선 의원의 역설이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 비례대표 의원은 반드시 지역구에 출마할 책임이 있다.”
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그 말이 내 가슴을 ‘쿵’ 울렸다. _2부 07 “정춘숙이 오니 수지가 달라지네요”

수지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성 리더십 아카데미 ‘공감 그리고 소통’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성 인재 발굴에 힘썼으며, 대중 강좌 ‘내 삶을 바꾸는 정치 강연회’를 열어 정치, 경제, 사회,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국회의원들의 강연회를 5회 연속 진행했다. 또한 정책 지원 및 민원 청취의 날을 열어 민원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 “그동안 수지에서 한 번도 안 한 일을 계속하니 활기를 느낀다”는 주민의 격려 속에, 정춘숙은 오늘도 “자기 일처럼 나서주어서 고맙다”, “정치인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라는 문자를 받으며 더 나은 공동체를 꿈꾼다.

사람이 힘이다.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더 정의롭게, 더 평등하게, 더 자유롭게 함께 사는 공동체, 그 모델이 수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수지에 사는 게 자부심이 되고, 수지를 우리 사회 변화의 모델로 만들고 싶다. 쉽지 않지만 지난 세월 세상을 바꾸려 했던 그 소망대로 그 열정대로 부딪쳐 만들어보려 한다. _2부 07 “정춘숙이 오니 수지가 달라지네요”
 
  프롤로그: 원내대변인 정춘숙

1부 "원래 그런 건" 없어

01 여자라서 안 된다고 법에 쓰여 있어요?
02 책에 빠진 초·중·고 시절
03 계집애가 무슨 대학이야
04 치마 입은 불도그
05 공포의 구사대
06 그 여자들의 생: 감방에서 만난 그들
07 머리에 꽃송이 꽂고 어머니께 시를 바치다
08 노동운동에서 여성운동으로
09 맞고 사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어요
10 지역운동과 부부재산권운동
11 내 남편 최 선생, 나는 ‘말하는 며느리’
12 아들을 키우며 겸손해지다

2부 문을 두드리는 용기

01 무엇을 할 것인가? 어디로 갈 것인가?: 새로운 시작, 혁신위원회
02 좌충우돌 초선 의원, 매뉴얼이 필요해
03 일 잘하는 성실한 개미 국회의원: 나의 의정 활동
04 인권, 삶의 기본적인 조건에 주목하다: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05 보건복지위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다: 정신 건강,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06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과 여성 인권
07 “정춘숙이 오니 수지가 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