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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초석, 네덜란드 교육: OECD가 분석한 네덜란드 교육정책의 강점과 개선 방안
OECD 지음 / 박동철(박안토니오) 옮김
한울아카데미 / 2017-03-20 발행 / 신국판 / 양장 / 232면 / 28,000원
ISBN 978-89-460-5969-6 93370
분야 : 교육학
 
  ▶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 공교육 혁신의 선두 주자, 네덜란드
▶ 교육 위의 교육을 향한 끊임없는 개혁과정을 살피다

네덜란드는 ‘조기 진로 결정’이라는 창의적이고 탁월한 교육 시스템으로 전 세계로부터 ‘공교육 천국’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네덜란드는 OECD 국가 내에서도 학업성취도가 저조한 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고, 튼튼한 직업교육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최고의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교육정책에도 풀어야 할 과제는 존재한다. 12세 무렵에 이루어지는 진로 결정이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도록 개선된 방법을 모색하고, 교사 양성 시스템을 더욱 탁월하게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냉철한 자기 분석과 탐구로 ‘전 세계 1등 교육 선진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덜란드를 통해 강점을 본받고, 보완할 점은 선행 학습하여 한국 교육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

▶ 4세 미만 유아교육도 책임지는 나라, 네덜란드
▶ OECD 교육·학력국이 검토한 네덜란드 교육정책

보육공공성 부재, 교육환경의 빈부 격차, 공교육의 위기, 이런 말들이 오랜 화두가 되어버린 나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수십, 수백 번째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교육현장’과 ‘국가적 책임’이라는 말 사이에는 큰 거리감이 존재한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공교육 천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는 어떠할까. 일찍이 공공재로서 조기아동교육·돌봄(ECEC: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의 중요성을 깨닫고 4세 미만의 아동에게도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해온 네덜란드. 네덜란드 국민은 4세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해 기본 교육과 개인 자질에 따른 진로를 추천받는 등 장래와 직결된 수준 높은 공교육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선진 교육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에도 개선해야 할 점은 존재한다.
OECD 교육·학력국은 교육의 품질 개선과 국가적 책임에 관심을 갖고 매년 선진 교육정책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책은 OECD가 4세 미만의 유아교육부터 18세 이하의 중등교육까지 네덜란드 교육 정책의 장점과 개선 방안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것을 담았다. 1장과 2장은 네덜란드의 개괄적인 교육 시스템과 ECEC의 특징 및 품질 개선 방안을 살펴보고, 3장은 네덜란드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인 조기 진로 결정 시스템의 장단점을 들여다본다. 4~7장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교사, 학교 지도자, 학교 이사회 등이 해야 할 역할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며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살펴본다.

▶ ‘교육의 공공성과 국가 책임’ 문제에서 한국보다 훨씬 앞선 네덜란드

네덜란드 교육 시스템에서 눈여겨볼 두 가지는 바로, 조기아동교육·돌봄(ECEC)과 조기 진로 결정 시스템이다. 4세 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보편적인 네덜란드에서는 4세 미만의 아동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보육 시스템과 조기교육을 제공한다. 사회고용부, 교육문화과학부 등 여러 부처가 책임을 분담하며 네덜란드의 3세 아동 83%가 이용할 정도로 ECEC의 참여율이 높아 조기 학습 소외층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네덜란드에서 초등교육을 마친 12살 무렵의 학생은 교사의 조언과 초등학교 졸업 시험 결과에 따라 여러 형태의 중등교육기관에 진학한다. 이렇게 일찍 진로가 결정될 수 있는 것은 고용주와의 연계와 이중 도제제도가 잘되어 있고, 튼튼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더라도 오차가 크지 않아 미래에 크게 문제시되지 않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조기 진로가 2~3개인 다른 국가들과 달리 네덜란드에는 6~7개가 있어서 선택 폭이 넓기 때문이다. 또 학생 능력에 따른 진로 결정이 조기에 집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있다.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에는 여전히 개선할 점들이 많고 논란도 따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는 학업 성적과 공평성 면에서 OECD 국가들 내에서도 평균적으로 매우 양호한 결과를 내왔다.

▶ ‘양호한 수준’을 넘어 ‘대단한 수준’으로
▶ 끊임없이 발전하는 네덜란드를 통해 공교육 미래상을 엿보다

네덜란드 교육 시스템의 탁월성과 우월성은 네덜란드 학생들의 인지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 개인의 사회적 배경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결과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양호한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학생의 잠재력을 더욱더 끌어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한다. 네덜란드 교육에서 개선할 점은 무엇일까? 먼저 조기아동교육·돌봄(ECEC)의 경우, 참여율이 높고 취약 그룹을 위한 조기개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교육적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공통된 교과과정이 부재하며, 서비스 공급 기관이 단편화되어 있다는 문제들도 있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인 조기 진로 결정은 객관적인 시험보다 진로 교사의 조언이나 평가가 더 중시되어 새로운 리스크가 초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이 외에도 최상위 학생들의 탁월성에 대해 적절히 보상하여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OECD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네덜란드의 교육 혁신으로서 교사와 학교 지도자, 학교 이사회의 역할에 주목한다. 네덜란드는 교직의 매력과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 등록제를 도입하고, 보수의 신축성을 확대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사의 기량을 차별화하고, 고도로 분권화된 학교 시스템에 걸맞게 각 이사회와 지도자의 역량과 책임성을 제고해야 한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 교육이 가진 장점만큼 여러 과제들이 남아 있으나 매우 구체적으로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네덜란드 교육의 미래는 밝다.

▶ 입시와 주입식 교육을 넘어, 개인의 자아실현과 노동시장 개선에 힘쓰는 나라
▶ 네덜란드를 통해 한국 교육의 향방을 살피다

‘교육’을 공공재로 여기고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면 그 나라의 교육품질이 달라진다. 이것은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해야 할 영역으로 삼아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정책 개선에 힘써온 네덜란드를 통해 알 수 있다. 네덜란드의 교육정책은 한국에 많은 배울 점을 시사한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국가가 교육을 공공재로 제공할 때 교육의 기회균등과 질적인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네덜란드를 통해 증명되었다. 정부가 교육 시스템에 적극 개입할 때 들어가는 비용보다 사회에 돌아오는 편익이 훨씬 크다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는 네덜란드 교육정책을 살펴본 이 책을 통해 취업문제, 기회균등, 노동시장과 노동력 수급정책의 개선 등 다양한 영역을 복합적으로 연계한 교육개혁을 탐구해볼 수 있을 것이다.
 
  1장     네덜란드의 교육 시스템
2장     조기아동교육·돌봄(ECEC)의 품질 개선
3장     조기 진로 결정
4장     학습 의욕 고취와 탁월성 추구
5장     교사의 전문성 제고
6장     학교 지도자 집중 조명
7장     학교 이사회의 책임성과 역량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