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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17년 봄호 제14권 제1호] 통권 45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 / 2017-02-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460면 / 29,000원
ISSN 1738-2998 71
분야 : 정기간행물, 정치·국제관계, 경제·경영, 사회학
 
  촛불투쟁과 21세기 혁명의 현재성

작년 말 시작되어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이번 촛불투쟁은 사상최대의 대중동원을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와 정권 교체의 가시화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끌어내면서 대중운동의 새로운 형식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촛불투쟁이 민주화대투쟁 30주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는 올해도 계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촛불투쟁을 이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과 비교하고 향후 전망을 가늠하게 된다. 이번 촛불투쟁은 30년 전 민주화대투쟁의 새로운 형식으로의 재연일 뿐인가, 100년 전 러시아혁명에서 작동했던 연속혁명의 동학이 이번 한국의 촛불투쟁에서도 작동하고 있는가, 이번 촛불투쟁이 박근혜 탄핵과 정권교체를 넘어서 반자본주의 사회변혁, 21세기 혁명으로 성장전화할 가능성은 있는가, 있다면 그 가능성의 조건은 무엇인가, 이번 촛불투쟁과 노동자운동의 접점은 존재하는가, 등등. 이번 호 특집, ‘2016 촛불투쟁과 한국사회의 민주변혁: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은 이런 문제의식을 심화시키기 위한 예비적 작업이다.
30년 전 거리의 화염병 불꽃이 이제 광장의 무수한 촛불로 되살아나고 있다. 1987년 꼬리를 끌며 날던 혜성들이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정권을 물러나게 했다면, 이번에는 굽이치는 촛불의 은하수가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이 탄핵소추되도록 만들었다. 1960년, 1987년에 이어 2016년과 2017년의 촛불이 한국 현대사에서 세 번째로 시민들의 직접 행동을 통해 정부를 바꾼 사건으로 기록될 것처럼 보인다. 촛불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쏟아져 나오는 글들에서도 아직은 현장의 벅찬 감동이 지배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제 냉철한 분석 또한 병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1987년 승리로 시민들은 군부 독재를 끝내고 직접 대통령을 선출할 권리를 쟁취했다. 그 후 한 세대가 지난 다음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다시 거리로 뛰쳐나오게 되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대통령을 뽑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지금 시민들이 심판한 대통령은 1960년 첫 번째 시민들의 승리를 무화시킨 쿠데타 주역의 딸이다. 역사의 간지(奸智)는 참으로 오묘하다. 설사 이번이 세 번째 시민항쟁의 승리로 기록된다 할지라도, 10년이나 20년, 또는 한 세대가 지난 후에 어떤 역사적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역사의 간지에 몸을 맡기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바는 아니다. 이 역사적 사건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적어도 방향성과 목표를 제시하고 노력할 수는 있다. 그를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호에서 다양한 측면에서 촛불투쟁을 분석하는 특집을 기획한 것은 이러한 취지에서이다. 이 특집은 각각 촛불투쟁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측면을 분석하는 네 논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략)
 
  특집  2016 촛불투쟁과 한국사회의 민주변혁: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11월 시민혁명’, ‘광장’과 대의제를 생각한다|손호철
▷‘촛불정국’의 사회경제적 차원: 분석과 전망|김공회
▷변화를 향한 열망, 하지만 여전히 규율되고 있는 의식: 2016년 촛불시위에 대한 하나의 해석|서영표
▷촛불의 리듬, 광장의 문화역동: 민주주의 정치를 위한 인식적 지도 그리기|이동연

일반논문

▷마르크스주의 회계학의 방법론을 통해 본 한국의 회계제도|한형성
▷재생산 표식의 의미와 이윤율 저하 경향의 법칙에 대한 수학적 논증|정이근
▷영국 1세대 신좌파와 좌파 문화주의(1956~1963)|원동필

서평

▷역사유물론과 수리마르크스경제학|이채언

논쟁

▷프리만·클리만의 형식논리학 대 마르크스의 인과적 논리|김창근

특집  글로벌 경제위기와 아시아 노동계급: 노동의 위기인가, 새로운 도전인가

▷Editor’s Note
▷비공식적 착취와 규제 없는 팽창: 중국의 건설산업 노동체제에 대한 분석|장대업
▷노동자를 주변화시키는 미디어의 세계화: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파루크 수레리아(Farooq Sulehria)
▷인도 좌파의 위기에 대한 몇 가지 성찰|티모시 커스웰(Timothy Kerswell), 수렌드라 프라탑(Surendra Pratap)
▷방글라데시, 식민주의에서 신식민주의로: 억압의 3세기|산지브 판디타(Sanjiv Pand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