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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나가는 용기
(부제) 관용사회를 향한 트랜스젠더 정치인의 거침없는 여정
가미카와 아야 지음 / 우윤식 옮김
한울 / 2016-10-25 발행 / 변형국판 / 반양장 / 304면 / 16,000원
ISBN 978-89-460-6225-2 03330
분야 : 정치·국제관계, 법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여성학, 교양도서
 
  ■ 책 소개 요약

‘진정한 관용’이란 무엇인가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 성 소수자와 관용사회를 말하다

‘소외’에서 ‘참여’로, ‘고립’에서 ‘연대’로
모든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첫 에세이

이 책은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자, 여러 번 재선에 성공하며 일본 사회의 큰 신임을 얻고 있는 가미카와 아야의 에세이이다. 성 소수자로서 겪었던 아픔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적합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들을 담았고, 어떻게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정치인으로 나서게 되었는지, 또 성 소수자가 처한 현실은 어떠한지 등을 이야기한다. 자신부터 정체성에 맞게 성별을 바꾸고, 성 소수자로서 당당히 사회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가미카와 아야. 이 책은 자신부터 사회적 약자였기에 장애인, 소외 가정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었던 그녀만의 특별한 시선과 이야기를 보여준다.

■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트랜스젠더 정치인,
그녀가 전하는 모든 소수자들을 위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

사회적 소수자로 산다는 것은 어떤 고민과 아픔을 동반한 일일까? 그 모든 것의 시작은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사회의 무관심’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인권·사회적소수자 문제’에 정통한 정치인으로서 많은 소수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가미카와 아야다. 『바꾸어나가는 용기』는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로, 성 소수자로서의 이야기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들로 많은 지지를 받아온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목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가미카와 아야.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소수자에게 던지는 그녀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이다.

■ 진정한 관용이란, 작아서 들리지 않는 목소리까지도 듣는 것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성 소수자로서 성별적합수술을 받기까지의 이야기와 트랜스젠더 정치인으로서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 펼친 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 『바꾸어나가는 용기』에서 ‘바꾸어나간다’는 것은 사회의 편견과 잘못된 오해, 소수자에 대한 외면과 무관심을 바꾸어나간다는 것이고, ‘용기’란 소수자들이 당당히 사회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호소하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더 많은 이를 끌어안는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를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은 소수자가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사회를 여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

■ 인형을 더 좋아했던 아이, 자신의 성별을 바꾸기까지

어린아이가 자신의 성별을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깨닫게 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태어날 때부터, 그리고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의 신체적 성별에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가미카와 아야도 그런 성 동일성 장애를 겪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신체의 몸은 남성이지만, 내면의 정체성은 여자라는 걸 인식하는 데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처음부터,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의 정체성이 여자라는 걸 자연스럽게 인식했기에 남성의 몸으로 혼란스러운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다. 그러다 스물 일곱에 자신의 정체성대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가미카와 아야. 호르몬요법부터 목울대 수술까지, 여성의 신체로 바꾸는 과정은 위험하고 험난했다. 그러나 ‘더 이상 숨어살 수 없었던’ 그녀에게 그것은 기대와 희망의 과정이기도 했다. 이 책은 한 명의 성 소수자로서 그녀가 겪었던 첫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성이 있으며, 다양한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 그녀는 왜 정치인이 되었나
한 명의 성 소수자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대변자로

스물 일곱에 샐러리맨의 생활을 접고 여성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은 가미카와 아야. 그녀는 어떻게 2003년 성 동일성 장애를 가진 사람임을 밝히고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일까? 여느 성 소수자들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살기를 4년.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호적상의 성별’을 바꿔야 했다. 직장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집을 구하는 것, 정규직 직원으로서 사회보험 제도의 혜택을 누리는 것 등 아주 기본적인 일들조차 호적상 성별이 외관과 다른 그녀에겐 넘어설 수 없는 큰 벽이었다. 누군가는 용기 내서 얼굴을 드러내고 성 소수자의 아픔과 고민,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를 내야 했다. 숨어 지내는 것만으로는 사회를 바꾸어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의원이 되어 사회를 바꾸어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

■ 평범이란 무엇일까?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지다

한때 사회 속에 몸을 숨기고 살았던 그녀는, 현재 일본 내에서도 정치인들의 불성실함과 사회의 제도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약자들의 대변자’로 통한다. 제도적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성 소수자, 외국인들, 소외 가정들을 위해 그녀가 한 일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성 동일성 장애인 특례법’을 성사시킨 것이다. 성 소수자들의 문제를 ‘도덕, 윤리,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잣대에서 탈피시켜서 의학적 시각에서 기준을 세워 객관화시키고, 이를 다시 법률로 보호함으로써 성 소수자들의 평등한 선택권을 보장했다. “평범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그녀의 정치인으로서의 삶. ‘남과 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상과 비정상’, 이 책은 세상이 정한 모든 기준에 질문을 던지고, 소외된 가능성을 발굴해나간 한 개척자의 기록이다.


■ 의원이 되고 나니 들리는 ‘이 사회의 숨은 목소리들’
사회적 제도와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다

성 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녀는 우선 이 사회 속에 숨어 지내는 성 소수자의 비율을 살피고, 사회가 잘못 알고 있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나가야 했다. 가미카와 아야는 의원이 되기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던 ‘성 소수자들에 대해 알리는 공부 모임’ 등을 각 당과 의원들 내에서도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 의원 한 명, 한 명을 만나 설득하고 이해를 얻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나 자기답게 편안히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는 관용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그 모든 힘든 과정을 견뎠다. 의원이 되고 보니 성 소수자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아픔을 겪었던 한 명의 소수자로서, 이 사회의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야겠다고 느꼈다. 무지개가 단순히 7가지 색일 수 없듯이, 사람도 단순히 두 가지 성별로, 몇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없는 것이다.

■ 추천사

“이 책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던 사람이 자기 옷을 입어가는 이야기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어려운 세상에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이 책은 인간이란 존귀한 존재이고 그 존귀함을 지키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러준다. 바로 그 용기가 나, 그리고 우리를 구원한다는 사실도.”
조한혜정(문화인류학자,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 명예교수)
 
  글을 시작하며

1장  저는 호적상 남성입니다
2장  나는 누구인가
3장  성별을 바꾸다
4장  호적상 성별을 바꿀 길을 열다
5장  자그마한 목소리, 소리가 없는 목소리
6장  침묵에서 발언으로
7장  ‘평범’이란 대체 무엇일까

글을 마치며
일본어판 감수
한국어판 감수 및 해제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