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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시대 아시아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쟁점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기획 / 장필화·이상화·김은실·하라 히로코·두팡친·이명선·사스키아 위어링가·조스나 아그니호트리 굽타·말라 쿨라·이미경·정경자·안연선 지음
한울아카데미 / 2016-07-13 발행 / 신국판 / 양장 / 360면 / 34,000원
ISBN 978-89-460-5907-8 93330
분야 : 사회학, 여성학
 
  “아시아의 여성활동가와 여성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이 책은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참가자들을 위한 아시아여성학 교재로 기획되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출신의 학자와 활동가 12명이 참여하여 아시아여성학 연구 성과와 각 지역의 쟁점을 분석했다. 2017년에 SAGE에서 출간될 예정인 영문본 Asian Feminisms and Transnational Activism을 국내 연구자와 활동가들과 공유하고자 먼저 번역해서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아시아여성학의 이론 발전 과정과 각국의 여성학 역사 및 성과를 다루고 2부에서는 여러 국가의 구체적인 여성운동과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실었다.
지구화 시대 지역적 맥락에 부합하는 여성주의 이론을 정립하고 보급하려는 이화 아시아여성학센터의 의지로 탄생한 이 책에는 아시아 각국의 여성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여성활동가들의 지구촌 성평등 사회 변화를 향한 노력이 담겨 있다.



아시아여성학이란 무엇인가

1970년대 한국에서 여성학이라는 학명을 만들고 학과를 제도화하기 시작하던 시기부터 한국 여성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제기되어왔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 문제였다. 아시아 각국 여성학의 제도화 수준에는 차이가 있으나 여성학의 이론과 실천을 고민하는 이들 모두 각국의 특수성과 서구 여성학과의 괴리를 느끼고 있었고 그에 따라 각국에 맞는 이론화 노력이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시아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아시아여성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아시아 여성학은 서구 여성학의 서구 중심적 보편주의를 탈피하고, 아시아 여성들의 구체적이고 특수한 체험을 이론화하고자 하는 각국의 노력을 아시아라는 좀 더 넓은 기반 위에서 펼치고자 하는 학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 전 지구적 근대화로 새로 등장한 여성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해 한 국가의 경계를 넘는 연대가 필요해졌다. 아시아여성학은 아시아 지역 여성의 정체성에 기초해 아시아 여성의 삶을 구체적으로 해석하면서 변화와 대안을 모색하는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작업을 의미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아시아여성학의 역사와 각국의 여성학의 도전과 발전을 다룬 논문 6편이 담겨 있다. 1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의 사례를 통해 한국여성학의 제도화 과정을 소개했고, 2장은 아시아여성학의 이론화를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3장은 한국여성학의 맥락에서 아시아여성학 논의의 등장을 분석했고 4장은 일본 여성학/젠더학 성립과 초국적 아시아 여성운동을, 5장은 중국의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 동향을 다루었다. 6장에서는 아시아여성학 논의를 토대로 아시아여성주의 페다고지에 대한 이론화를 시도했다.


원인은 같지만 양상은 다른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여성 이슈 분석
민족주의와 여성운동, 남아선호사상, 여성운동단체의 공공서비스단체화 등

2부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호주 등 각국의 역사적 특수성에 의해 생성된 여성 이슈와 국제적인 연대 운동을 싣고 있다.
7장 “아시아 국가건설과 성정치”에서 인도네시아 독립 과정에서 민족주의와 여성운동을 분석한 부분에는 식민지 시기 독립운동에 함께 했던 여성들에 대한 기억이 탈식민 후 어떻게 망각되는지 지적한 부분이 있다. 8장이 다루고 있는 여성의 재생산 문제는 극심한 남아선호사상과 인도의 전통 그리고 의료기술의 발전이 낳은 성선별낙태에 대해 여성 개인의 선택으로 인정할 것인지 사회적인 압력에 의한 것이므로 금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요구한다. 10장에서 다룬 이명박 정권과 호주의 보수주의 정권 아래에서 여성운동 문제는 여성운동이 제도권에 완전히 포섭되어 단순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 논문들은 여성운동의 쟁점과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지점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제기한 문제들은 양상이 조금 다르지만 한국 사회에도 상존하고 있으며 그 해결을 위한 우리들의 방법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9장은 인도와 다른 아시아 지역의 경험에 기초해 사회 변화를 위한 여성운동과 여성학 연구, 그리고 출판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10장은 한국 사회에서 반성폭력 운동이 여성의 역량 강화에 어떻게 기여했고 반성폭력 법안과 제도화를 추진해왔는지를 담았고, 12장은 ‘군 위안부’ 운동 사례를 통해 일본을 비롯하여 아시아 각국의 여성운동단체가 연대에 동참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초국적 여성운동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초국적 여성운동과 여성연대의 문제를 논의했다.
여성운동의 실천 측면에 집중한 2부의 논문들은 국내 여성 활동가들에게 다양한 쟁점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지역의 쟁점과 운동이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초국적 연대 활동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존재함을 ‘위안부’ 운동을 통해 볼 수 있다.


초국적 여성운동과 아시아 지역 여성 NGO의 역할
아시아여성학센터와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1970년대 이후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 학자들은 자국의 정치·경제·문화·역사에 기초한 여성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여성학의 서구 중심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한편 급격한 세계화로 인한 여성 삶의 방식 변화는 새로운 여성 이슈를 등장시켰고 이 이슈를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초국적 노력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Asian Center for Women’s Studies)는 1995년 아시아 여성들의 경험과 정체성에 기초한 여성학 이론과 실천의 발전시키며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아시아 여성 간의 교류와 연대를 위해 설립되었다.
설립된 후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의 여성학 발전과 제도화를 목적으로 아시아여성학 커리큘럼 개발 및 교재 발간, Asian Journal of Women’s Studies 영문학술지 발간, 국제 여성학자 학술 교류 및 차세대 여성학자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2012년부터는 아시아-아프리카 여성활동가 역량 강화 및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을 주관하고 있다.
 
  제1부 아시아여성학 연구의 역사와 도전
제1장 여성학: 지식 생산의 새 패러다임 이화여자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_장필화
제2장 ‘아시아’와 ‘아시아여성학’의 개념화를 위하여 _이상화
제3장 여성주의 지식의 생산과 제도화의 정치학: 한국여성학에서의 ‘아시아’ 범주 등장의 맥락 _김은실
제4장 일본 여성학/젠더학과 초국적 아시아 여성운동 _하라 히로코
제5장 중국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의 새로운 동향: 여성주의 참여현장연구 사례 _두팡친
제6장 아시아 여성주의 페다고지: 아시아 여성활동가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_이명선

2부 글로컬 시대 아시아 여성운동의 쟁점
제7장 아시아의 국가 건설과 성 정치 _사스키아 위어링가
제8장 여성의 몸과 재생산 기술에 관한 페미니스트 윤리 _조스나 아그니호트리 굽타
제9장 아시아 지역 여성 NGO의 역할 _말라 쿨라
제10장 한국 여성 NGO의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변화 전략: 반성폭력운동을 중심으로 _이미경
제11장 한국과 호주의 보수 정부하 여성운동 비교 _정경자
제12장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글로컬 여성운동 _안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