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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움직이는 100인: 시진핑 정권의 주요 인물들
미야자키 마사히로 지음/ 김동욱·정강민·이용빈 옮김
한울아카데미 / 2015-11-03 발행 / 신국판 / 양장 / 336면 / 34,000원
ISBN 978-89-460-5825-5 03340
분야 : 정치·국제관계, 중국연구
 
  "시진핑은 주체성이 없으며 각 계파가 떠받들기 쉬운 허수아비이다"

"장쩌민은 상하이방의 수장으로서 수렴청정을 지속해 25년에 걸쳐 중국을 지배했다"

"원자바오는 ‘입만 산 사람’이다. 표리부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맘씨 좋은 할아버지이다"


▷ 시진핑 시대의 중국 엘리트를 중심으로 한 인물사전

지은이 미야자키 마사히로는 중국 전문 저널리스트로서 시진핑 정권기의 주요인물 일람을 시진핑 정권이 막 출범하려 하던 2012년 12월에 제시했다. 그는 시진핑 시대의 중국을 다음과 같이 예측했다.
첫째,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는 세계적 시야를 가지고 미국과의 분쟁을 표면화하지 않았으며,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인상을 주는 ‘개혁’ (지향) 체제였다. 그러나 시진핑 정권에는 형식적이라고는 해도 전향적이며 능력 있는 ― 대표적으로 원자바오와 같은 관료가 적다. 개혁파로 보이는 왕치산, 리커창, 리위안차오, 왕양 등이 정치국에 있지만, 서방이 요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민주화’의 실천자는 아니다.
둘째, 개혁과 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계속될 것이지만, 시진핑 정권에서는 실현되기 어렵다. 오히려 특권계급의 유지가 정치 목표의 최우선 순위에 놓일 것이다.
셋째, 공산당과 군 고관의 오직과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으며,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와 토지 수용을 둘러싸고 오직에 저항하는 민중 폭동이 계속 확산될 것이다. 근대적인 군의 ‘국군화(軍國化)’는 군 내에서도 당 내에서도 전과 다름없이 금기시되며, 개혁파 군인은 요직에서 교묘하게 배제된다. 이 때문에 시진핑에게 아첨하는 군인이 늘고, 동시에 시진핑은 군권을 장악하고자 국방비의 두 자릿수 증액 노선을 유지한다.
다섯째, 시진핑은 결단력이 둔하다고 알려진바, 권력의 중추에 눌러앉아 있는 원로들의 권력투쟁이 격화되리라고 예상된다.

이 책은 일본 일각의 중국관을 잘 보여주는데, 지은이의 중국관이 균형 잡혀 있지는 않다. 오히려 이 책의 독자 중에는 내용이 편향되었다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일본의 대형 서점에서 국제관계 코너의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반중·혐중 도서에 비하면 이 책의 수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런 반중 도서의 대량 출간 역시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이미 1990년대 ‘중국위협론’이 제기되었을 당시 일었던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시각이 일본 사회 한편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비록 일본 사회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은 강조될 필요가 있지만) 냉정하게 그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절찬리에 출간되고 있는 반한·혐한 도서들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혐한 도서와 혐중 도서의 저자는 많이 겹치는 편이다).

이 책은 제목과 목차에서 잘 드러나듯이 시진핑 시대의 중국 엘리트를 중심으로 한 인물사전이다. 지금도 시진핑의 권력중추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 주도권의 장에서 14억 명의 인민을 이끄는 중국의 지도자는 누구인가? 또 그들은 어떤 이들인가?
이 책은 정치계 인물 중심으로 서술을 시작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경제계, 외교계, 금융계, 재야·반정부, 홍콩·마카오·타이완 인사 등 현재 중화권을 이끌고 있는 이들을 총망라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정치계를 중심으로 중국 5세대 지도부 인사들을 단편적으로 분석한 글은 한국에도 많다. 그러나 이 책처럼 일관된 관점 아래 중국의 각계 인사를 총체적으로 서술한 책은 찾기 어렵다.


▷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앞으로 중국을 이끌 리더들은 어떤 이들인가?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인시(江陰市)의 ‘화시춘(華西村)’은 중국에서 가장 풍요로운 마을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1인당 GDP가 1440만 엔이고 마을에는 중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328미터의 고층빌딩인 신사회주의타워가 우뚝 솟아 있다. 중국 전역에서 온 시찰 투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게다가 마을에서 경영하는 항공회사도 있다. 각 가정에는 필리핀 가정부를 고용하는 여유 있는 세대도 눈에 띈다. 원래 화시춘은 둔전병(屯田兵)이 개척한 마을로, 쉽게 말하자면 생활 방도를 잃은 군대가 모인 자작농 지구였다. 문혁 때 비밀 공장을 운영하여 금형이나 철제품 등을 만들어 많은 축재를 이루었기 때문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모델로서 공산당의 선전에 이용되었다.
그러나 2011년 가을부터 중국의 버블 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해 수출이 주춤하면서 경기가 후퇴했고, 이 불황의 파도가 화시춘을 직격했다.

----- 마을에서 운영하는 기업 ‘화시춘그룹(華西村集團)’은 주식을 상장하고 있었는데, 무려 매상 73% 감소, 순이익 58% 감소라는 참담한 재무 내용이 공개되었다. 특히 호화 호텔은 적자 경영에 빠져 있었다(≪개방≫, 2012년 9월 호). -----

그리고 더욱 경악할 만한 사실이 폭로되었다.

----- 화시춘의 주 노동력은 북한에서 파견되어온 여성들로, 월 6000위안이라는 ‘고수입’에 3년 계약 조건으로 고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6000위안 중 대부분을 빼앗기고 실제로는 150위안밖에 받지 못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외출의 자유도 없어, 마치 노예와 같다(≪개방≫, 2012년 9월 호). -----

그런데 왜 북한 여성을 고용하는가? 소식통의 분석은 다음과 같다.

----- 북한과 화시춘은 군국주의적 강제노동 지구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정신상의 유사성이다. 즉, 북한은 ‘실패한 화시춘’이고 화시춘은 ‘성공한 북한’인 것이다. -----

중국의 경제는 근대 경제나 근대 경영학과는 관계가 없다. 공산당에 인사하지 않고 뇌물이나 헌금도 바치지 않았으며 당의 보호 세력이 없는 민간인으로서 거부를 쌓은 가전 판매 2위 업체 궈메이전기의 황광위 사장은 내부자 거래 혐의로 구속되었고, 중국판 ≪포브스≫의 고위직 여성 사업가 우잉은 운용자금의 변제가 한때 늦었다는 이유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권력이 금력[錢力]을 낳는다고 하는 ‘권금변증법[權錢辨證法]’이야말로 중국을 대변한다. 이와 같은 체질을 가진 중국인,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농후한 성격을 드러내는 리더들이 앞으로의 중국을 이끌어간다. 이 책이 100명 전후의 중국인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춰 인명사전식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이런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1장 시진핑 정권의 핵심 인물
제2장 계속 암약하고 있는 ‘원로 군단’
제3장 시진핑 패밀리의 민낯
제4장 반당반민(半黨半民) 기업과 비즈니스 리더들: 차이나 드림은 존재했는가?
제5장 금융 마피아와 자원파(資源派)
제6장 대일 외교의 사령탑과 군부 수뇌
제7장 타이완을 움직이는 사람들
제8장 재야 및 반정부 지도자들
제9장 홍콩과 마카오를 움직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