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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15년 여름호 제12권 제2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아카데미 / 2015-05-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08면 / 19,000원
ISSN 1738-2998 52
분야 : 정기간행물
 
  7회 맑스코뮤날레 대회가 지난 5월 15~17일 사흘간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맑스코뮤날레는 원래 마르크스주의자들만의 행사로 기획되었으나, 이후 ‘적녹보 패러다임’에 기초한 좌파들 간의 이론적 대화 및 연대 모색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에는 여성주의자와 생태주의자도 참여하게 된 한국 최대 규모의 좌파 연합 학술문화제다. 올해 대회도 분과회의가 역대 최대인 39개나 조직될 정도로 큰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주제가 토론되었다. 특히 이번에는 영국의 ≪역사유물론≫지 편집진이 독자 세션 3개를 구성해 참여함으로써, 맑스코뮤날레가 이제 국제대회로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소모임이나 개인 중심의 자발적 참석이 더 늘어났는데, 이는 자본주의 비판과 극복에 더 다양한 사람이 관심을 두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7회 대회는 주제의 측면에서도 이전 대회와 구분되는 점을 보여주었다. 2003년 창립 대회 이후 맑스코뮤날레 대회가 그동안 다뤄온 주제는 “지구화 시대 맑스의 현재성”, “맑스, 왜 희망인가”, “21세기 자본주의와 대안적 세계화”, “맑스주의와 정치”, “현대 자본주의와 생명”, “세계자본주의의 위기와 좌파의 대안” 등으로 대체로 개최 연도의 당면 정세를 고려한 좀 무겁고 거시적인 성격을 띠었다. 반면 이번 7회 대회 주제는 “다른 삶은 가능한가: 맑스주의와 일상의 변혁”으로서, 그동안 다루어온 것들과 비교하면 훨씬 더 ‘미시적’인 성격을 가진다. 이번 맑스코뮤날레에 참여한 국내 좌파들이 ‘일상의 변혁’을 주제로 선택한 것은 미시적 문제를 다루는 일이 거시적 문제를 다루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 중요성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음을 이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징표일 것이다.

본지가 5월에 출판되는 이번 호의 특집을 “일상생활과 마르크스주의”라는 주제로 기획한 것도 같은 달에 열리는 맑스코뮤날레 7회 대회 공동 주관단체로서 이 대회의 화두인 일상의 문제를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더욱 천착하기 위해서였다. 마르크스주의 전통에서 일상은 통상 반복적인 것, 특별하지 않은 것,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되었다. 이런 경향은 아마도 일상의 문제란 ‘구조’나 ‘체계’처럼 결정적이거나 핵심적이지도 않고, ‘전쟁’이나 ‘혁명’처럼 엄중하거나 영웅적이지도 않은 것, 즉 하찮은 것이라고만 여겨져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상품관계로 인해 생기는 물신주의가 삶의 구석구석에 파고들어 자본주의적 지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일상의 문제라면, 이런 문제를 외면하고서는 ‘구조’나 ‘체계’의 변혁과 혁명을 이야기해도 허황해질 공산이 있다. 이제 마르크스주의는 미시적 문제와도 정면으로 대결해야 한다.
 
  ▶ 특집  일상생활과 마르크스주의

일상의 문제와 문화연구,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 강내희

가계의 금융화와 일상의 정치 | 최철웅

자본주의적 일상성의 구조와 유효한 유토피아주의 | 박도영
     : 강내희의 ‘문화정치경제’와 ‘문화사회’에 대한 비판적 독해


▶ 일반논문

마르크스와 수학 | 류동민

섀플리 가치와 공유경제에서의 기본소득 | 강남훈


▶ 서평

다른 경제학 교과서도 가능하다 | 김어진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서평


▶ Article

‘선’의 실천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 | 뤼쉬롱

네오-마르크스주의의 ‘독점 자본’론은 여전히 유효한가? | 신희영
     : 포스터와 맥체스니의 『계속되는 위기』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