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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2014 통권 14호]
한국대중음악학회 펴냄
한울 / 2014-11-3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172면 / 16,000원
분야 : 정기간행물, 대중문화·미학, 문예·대중물
 
  이번 호에는 모두 다섯 편의 글을 싣는다.

이규탁은 미국 대중음악사의 한 장을 장식했던 모타운 소울의 역사를 K-Pop의 브랜딩 전략과 비교한다. 모타운 레코드사가 보여줬던 브랜딩 전략이 요즘 SM이 보여주는 전략과 상당히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참신한 발상의 재미있는 분석이 아닐 수 없다.

최혜은은 식민지 시대 조선의 음반산업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일축(일본축음기상회)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을 분석한다. 흔히 일본의 민족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 회사가 사실은 외자에 기반을 둔 국제적 기업이었다는 건 식민지 시대 대중음악사의 전개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사를 제공한다.

김수진은 음악의 정치성이 구성되는 두 가지의 방식을 논한다. 민중가요로서 탄압의 대상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 취임식 음악으로 신분상승한 <상록수>, 그리고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에서 동물보호 운동가이자 소셜테이너로 거듭난 이효리의 사례는 음악의 정치성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양인화는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팬덤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한국과 중국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엑소의 팬덤에서 중국어가 유통되는 방식은 흥미롭다. 팬덤을 중심으로 중국어가 활용되고 유통되는 과정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관계라는 차원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예고한다.

유지연은 라이브 콘서트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회 특유의 유교적이고 집단주의적인 문화 속에서 겪게 되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개인화의 경향이 가속화되는 포스트모던 소비사회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유교적 관습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든 처지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유교적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용어로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는 지점이다.
 
  ▮일반논문
케이팝 브랜딩(K-Pop Branding)과 모타운 소울 / 이규탁
일본축음기상회의 정체성과 식민지 조선의 음반소비 / 최혜은
음악의 정치성: 민중가요 <상록수>와 소셜테이너 이효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 김수진
팬덤 내 문화번역 차원의 중국어 유통: EXO 한국팬을 중심으로 / 양인화
라이브 콘서트 소비 경험과 딜레마 / 유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