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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14년 겨울호 제11권 제4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 / 2014-11-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38면 / 19,000원
ISSN 1738-2998 44
분야 : 정기간행물
 
  요즘 자본주의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공황에 빠져 있는데 좌파 역시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역설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예컨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캘리니코스도 얼마 전 “현재 상황의 역설은 자본은 취약하지만 급진좌파는 더욱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이 역설이 진실이라면 좌파의 미래는 없다고 단정해도 좋을 것이다. 자본주의가 유례없는 대공황에 처한 상황 속에서도 좌파가 지리멸렬하다면, 자본주의가 잘 나갈 때는 좌파의 존재가 더 미미할 것이며, 좌파가 자본주의를 타도할 날은 결국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위기 국면에서 자본주의의 모순과 적대가 심화되고 자본의 착취와 억압에 대한 저항과 ‘공산주의의 맹아’가 출현하면서 반자본주의 좌파 정치가 활성화한다는 것은 마르크스주의 자본주의 분석의 기초에 속한다. 실제 현실에서도 21세기 대공황이 계속되면서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역사적 한계가 드러나고 미국 제국주의 헤게모니의 결정적 약화와 신자유주의 및 케인스주의를 비롯한 지배 이데올로기의 총체적 파산이 분명해지고 있으며, 지배계급의 분열과 제국주의 국가 간 정치적·군사적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긴축정책 등 지배계급의 위기 돌파 시도에 대한 대중적 저항이 고조되고, 이를 배경으로 좌파 정치가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의 집권 좌파가 반제국주의, 반신자유주의, ‘21세기 사회주의’ 지향을 계속 강화하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반신자유주의를 명시적으로 표방한 SYRIZA(급진좌파연합)가 집권의 문턱에까지 접근한 것이 오늘날 세계 좌파 정치의 기본 지형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자본주의의 위기에도 불구한 좌파의 위기’라는 역설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와 영국 등 일부 나라에서 전위당 노선을 표방하는 일부 급진좌파들이 당내민주주의 등 주로 내부 문제로 분열과 파편화를 거듭하면서 주변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좌파가 전반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고는 볼 수 없다. 21세기 대공황 국면에서 급진좌파는 자신들만이 ‘진정한 좌파’라고 자임하면서 ‘지도력의 위기’, ‘좌파의 위기’의 역설을 되풀이하기보다는 라틴아메리카와 그리스 등에서 좌파 정치가 일구어낸 성공의 경험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 본지가 창간 10주년 기념 연속 특집 마지막 호 주제를 ‘좌파 정치의 현황과 과제’로 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 특집  좌파 정치의 현황과 과제

그리스의 위기와 진보 좌파 정치의 대응 및 전망 | 정병기
     : SYRIZA를 중심으로

‘내릴 수 없는 배’의 침몰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 전지윤
     : 2014년 정세 평가와 전망, 과제


▶ 일반논문

마르크스가 쓴 『자본』 입문서 | 박지웅
     : 사생아가 되어버린 사연과 진실의 발견

바우어와 그로스만의 공황론 비판 | 김성구


▶ 서평

규제적 이념은 ‘억압된 것의 회귀’로서 도래한다 | 박도영
     :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사의 구조』에 대한 소고


▶ Article

마르크스의 체계적 금융 이론 | 토니 스미스

새로운 거대한 게임 | 마티아스 대프릭
     : 우크라이나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