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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중국은 행복한가: 혁명사로 본 사회주의 중국의 허상
(원제) 中國は社會主義で幸せになったのか
기타무라 미노루 지음/ 김동욱·이용빈 옮김
한울아카데미 / 2014-04-10 발행 / 신국판 / 양장 / 216면 / 20,000원
ISBN 978-89-460-5676-3 93910
분야 : 역사학, 정치·국제관계, 중국연구
 
  사회주의의 옷을 입은 봉건왕조, 중화인민공화국!
중국혁명사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온전했는가?

∥책 소개

소련이 붕괴한 후 공산주의는 막을 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연속되는 공산주의의 붕괴 속에서도 중국은 건재했다. 중국은 개방·개혁 정책에 따라 ‘중국의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도입하여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제까지의 중국 관련 책들은 중국의 양적 팽창이나 패권에만 주목해왔을 뿐 현재 중국의 모순, 즉 빈부격차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괴리에는 집중하지 않았다. 또한 ‘중국화된’ 사회주의에 대해 마르크스 이론을 바탕으로 한 비판적인 고찰 또한 드물었다.
이 책은 중국화된 사회주의에 대한 역사적·사상적 이해의 시도이며 ‘사회주의 중국은 행복한가?’라는 일관된 질문을 통해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한다. 스스로를 사회주의 국가라고 칭하고 공산당의 체계 또한 확고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도입하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경계에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그들이 말하는 ‘중국화된 사회주의’는 무엇일까? 중국의 사회주의는 과연 마르크스의 이론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의 혁명을 거쳤다고 말할 수 있는가?
트로츠키주의에 영향을 받은 저자 기타무라 미노루는 중국사회주의 혁명의 근본사상이며 20세기 역사에 가장 크게 영향력을 끼친 마르크스주의 분석을 기초로 중국혁명사를 진단한다. 그리고 ‘사회주의 중국’이 사실은 청조 왕조 이후 지속된 봉건왕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일관된 논지를 펼친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트로츠키주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중국사회주의!

‘중국의 사회주의는 혁명을 거친 것이 아니라 왕조의 연속에 지나지 않았다’는 이 책의 일관된 주장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트로츠키주의 관점이다. 트로츠키파란, 소련 정부와 코민테른을 지배하고 있던 독재자 스탈린에 대항한 공산주의자들의 통칭으로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을 비판했다.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은 산업이 고도화되지 않은 채 농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졌으며 봉건제도를 일소할 역사의 가장 큰 변화인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 또한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양식에 구(舊)사회의 영향이 변함없이 남아 있었으며 이러한 러시아의 혁명 모델을 가져온 ‘중국화된 사회주의’ 또한 같은 문제를 내재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화인민공화국, 사회주의국가인가, 구체제의 부활인가?

중국 역사에는 왕조 말기에 필연적이라고 할 정도로 농민반란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왕조가 출현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생산양식은 생겨나지 않았고 이전과 같은 모습의 봉건체제만이 재생산되었다. 그 원인은 농민반란이 생산력 향상을 촉진하면서 기존의 생산관계를 개혁한 것이 아니라, 파탄에 직면한 기존의 생산관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회의 창조가 아니라 구(舊)사회의 부활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은 공산당이 1920년대 말부터 추진한 전통적인 농민반란을 원동력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생산력의 향상이라는, 역사를 전진시키는 요소는 내재되어 있지 않았다.

▶사회주의로 중국은 행복해졌을까?

이 책의 일관된 문제의식이자 저자의 중요한 질문은 ‘사회주의 중국이 행복한가?’이다. 불완전한 사회주의 혁명을 거쳤더라도 중국사회가 행복하다면 이런 논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은 외형적으로만 팽창했을 뿐, 중국 국민은 부정부패와 빈부격차로 고통받고 있다. 과연 이러한 현재의 중국사회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마르크스주의가 이론 그대로 중국의 역사에서 적용되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중국은 서구처럼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고, 농업이 기반이 된 사회였기 때문에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객관적 상황’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니라 농민이 중심이 되고, 강력한 지도자가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위적으로 혁명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주관적인 변혁행동’이 중심이 되는 러시아의 레닌주의가 중국에 이식되는 것이 현실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주의 이론의 주관적인 운용이 기존 체계의 모순을 타파하고 혁명과 진보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권력과 부패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결과적으로 중국의 사회주의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교조적인 성격을 띤 채 사회주의 이론을 무리하게 현실에 적용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저자가 비판하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중국화된 사회주의’의 현실인 것이다.
 
  서장 중국이라는 비극

제1장 허상의 중화인민공화국
1. 사회주의와 봉건주의 사이에서
2. 전통과의 결별을 추구하는 중국

제2장 마르크스주의가 중국에 들어온 이유
1. 마르크스의 예언
2. 러시아식 마르크스주의의 출현
3. 접근하는 소련과 중국

제3장 왜 국민당이 아닌 공산당이었는가
1. 제1차 국공합작의 성립과 붕괴
2. 사회주의의 길인가, 국가자본주의의 길인가
3. 중일전쟁과 중국통일을 둘러싼 공방

제4장 행복해질 수 없는 중국인
1. 착취되는 농민
2. 지식인의 수난
3. 문화대혁명이 의미하는 것

종장 중국에 사회주의는 필요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