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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평32
교육비평
한울아카데미 / 2013-11-3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36면 / 12,000원
분야 : 교육학
 
  처음 기획회의에서 논의된 특집의 주제는 교육운동 10년을 되새겨보자는 것이었다. 교육운동 입장에서 노무현 정부의 5년과 이명박 정부의 5년은 어떠했으며, 이제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교육운동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짚어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정권이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30년을 훌쩍 거슬러 마치 박정희 시대를 만난 것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어, 과연 10년을 평가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져야 할 지경이다. 어쩌면 평가가 곧 전략이나 대안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게 되었다는 판단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편집자의 말


○ 책 속으로
1987년 이후 한국의 시민사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교육시민운동의 저변은 확대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보수우파 정권하에서 시민사회의 자율적 활동공간은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 2013년 하반기에 불거진 전교조 법외노조화 논란은 교육시민운동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네트워크 발달로 인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양식들이 빠르게 출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가 거꾸로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위기와 가능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8쪽)

스쿨디자인21 결성의 바탕에는 1989년 창립된 전교조 운동과 2000년 남한산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이 있었다. 초기 스쿨디자인21의 중심활동가들이 전교조 경기지부 및 지회의 핵심 활동가들이었다. 이들은 1990년 이후 정체된 참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으며, 그 대안으로 남한산초등학교로부터 시작된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운동에서 찾았다. (64쪽)

왜 지금 자유학기제를 시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매우 부족하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서 자유학기제라는 실천과제가 나온 것이라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다른 나라 사례를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우리 현실에 맞는 제도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한다면, 2013년 9월부터 시행되는 시범운영기간 동안 제도의 도입 취지와 내용, 현실 적합한 제도에 대한 의견수렴은 반드시 병행하여야 한다. (136쪽)

상식적으로,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학교는 ‘공부도 하는 곳’이다. <학교 2013>은 ‘공부만 하는 곳’과 ‘공부도 하는 곳’의 대립, 즉 입시와 생활을 대비시키는 데 성공했다. 앞서 말했듯, 상층 아이들에게 학교는 ‘성적평가를 받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곳’이다. 관계나 생활은 공부를 위한 수단 혹은 배경일 뿐이다. 하지만 소위 ‘문제아’들에게 학교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안전하게 지내는 곳’이다. 생활공간이므로 공부나 성적은 부차적이다. 이런 아이들이 한데 모여 있는 학교는 그럼 어떤 곳인가? (178쪽)
 
  특집  교육운동, 진단과 과제

여는 글: 한국 교육시민운동의 현주소와 과제  이윤미
25살을 앞둔 청년 전교조,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  이현
학부모 교육운동에 대한 성찰과 전망  장은숙
우리는 조금씩 나아간다  김기언
학교 혁신에서 교육운동의 길을 찾다  허승대
대안교육에 대한 소고  이종태

논단 : 혁신학교 발전을 위한 제언  강민정
기대와 걱정 사이, 자유학기제  박이선
국가교육위원회의 필요성과 설립 방안  김용
교육문화비평 : <학교 2013>, 작가의 목소리  이현주
<학교 2013>, 우리는 無topia로 간다  정민승
『평등이 답이다』와 아웃라이어, 한국 교육  성열관
현장진단 : 학교현장에서의 철학교육  이재철
교육학연구프리즘 : 교육학 연구방법으로서의 자서전적 글쓰기  한혜정
서평 : 『불평등한 어린 시절』을 읽고  박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