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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연구 [2009년 제6권 제1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한울 / 2009-02-2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350면 / 17,000원
ISSN 1738-2998 91
분야 : 정기간행물
 
  - 세계대공황에서 전 지구적 재앙으로 -

특집: 마르크스주의와 생태주의

이번 겨울 호주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산불 사태는 세계대공황과 동시에 생태계의 총체적 붕괴가 시한폭탄처럼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배계급은 ‘녹색 케인스주의’ 등을 통해 마지막 남은 탈출구인 생태계를 지렛대로 하여 경제위기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회색’으로 들통 난 이명박의 ‘녹색 성장’이나 최근 중국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건설에서 보듯이, 도리어 전 지구적 생태계 파괴를 가속하여 자본주의의 자연적 기반 자체를 붕괴시킬 것이다. 그래서 이제 이미 현재시제로 된 세계대공황과 전 지구적 재앙으로부터 인류가 구원되기 위해서라도 자본주의 체제를 제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로부터 우리는 그동안 생태주의자들의 전유물처럼 간주되어 왔던 환경문제를 자본주의의 기본 모순과 관련시키는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호 특집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그동안 일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자연환경의 이론적 중요성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환경문제의 경험적 심각성을 간과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인간과 자연 간의 물질적 교류, 즉 신진대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은 결국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노동과 더불어 자연의 착취를 통해 자본을 축적해 나가는가를 규명하기 위한 비판적 연구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사회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전망은 단지 새로운 사회경제체제의 형성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간의 새로운 관계 구축을 전제로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 30~40년 동안 자연환경문제를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마르크스주의와 생태주의를 결합시키고자 하는 상당한 시도들이 있었다. 이런 시도들을 검토하고 종합하는 한편, 새로운 생태사회를 위한 전망을 제시하는 것은 마르크스주의 연구 일반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 특집 ‘마르크스와 생태주의’는 이런 취지에서 최병두, 권정임, 김민정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환경론자들의 논문 세 편을 게재했다.

본지는 또 이번 호부터 국제 마르크스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해 마르크스주의 분야 세계 석학 24명을 편집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이 중에는 브레너, 캘리니코스는 물론이고 ≪먼슬리리뷰≫ 편집인 포스터, ≪과학과 사회≫ 편집인 라이브만, ≪역사유물론≫ 편집인 사드필호, MEGA 편집인 하인리히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전무후무할 마르크스주의 ‘드림팀’을 기반으로 본지가 국제적으로도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전문 학술지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
 
  특집  마르크스주의와 생태주의

자연의 신자유주의화|최병두
      :(1) 자연과 자본축적 간 관계
생태적 재생산이론의 전망과 과제|권정임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을 중심으로
자본 관계에서 고찰한 환경 불평등|김민정

일반논문

인간, 생명, 기계는 어떻게 합류하는가?|이진경
      :기계주의적 존재론을 위하여
대안세계화운동과 새로운 국제주의|정진상
      :세계사회포럼을 중심으로
마르크스-하이에크 커넥션|황재홍
      :20세기 초 과잉투자 경기변동이론의 진화
마르크스와 근대성의 문제|이구표
      :그의 『브뤼메르 18일』에 대한 푸코의 계보학적 읽기

논쟁

지식노동과 정보재 가치 논쟁|전희상
정보재 가치 논쟁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김창근
      :강남훈 교수에 대한 재반론

Article

미국 경제위기|프레드 모슬리
     :원인과 해결책
시점 간 단일체계|박철수
     :회고적 비판
박철수 교수의 비판에 대한 답변|앤드류 클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