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띄어쓰기 없이 입력해 주십시오
  > 총 도서목록 > 분야별 도서목록 > 역사학 >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2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2
(사)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 엮음 / 강남주, 김문식, 주진태, 최화수, 한태문, 최학림 지음
한울 / 2008-01-30 발행 / 신국판 / 반양장 / 240면 / 17,000원
ISBN 978-89-460-4862-1 03910
분야 : 역사학, 교양도서
 
  < 핵심 요약 및 출간 의의 >

조선통신사를 바라보는 한·일 양국의 시각 차이는 꽤 크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통신사를 ‘미개의 땅’ 일본에 우월한 문화를 전해준 ‘은인’이자 ‘구세주’로 여기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막부에 공물을 바치러 온 ‘조공사’로 알고 있는 것이 세간의 인식이다. 하지만 조선통신사는 조선과 일본의 정치적 이익이 맞아떨어진 결과 파견된 사절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통신(通信)이란 신의를 교환한다는 뜻으로, 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장군에게 파견했던 조선 국왕의 공식적 외교사절이었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열두 번 파견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는 한·일 간의 전쟁이 없었던 평화의 시대로, 통신사는 평화와 선린우호를 위한 국가사절로서 선진문물을 전파함과 동시에 양국의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사)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순수한 민간 차원에서 오늘날 이러한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다. 이 책은 ‘2007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탐방 행사의 기록이다. 2007년 4월 출간된 &#985172;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985173;가 쓰시마(對馬)부터 우시마도(牛窓)까지의 구간을 담았다면, 이번에 내놓은 2권은 오사카(大阪)부터 나고야(名古屋)까지의 구간을 담았다. 오사카, 교토(京都), 오미하치만(近江八幡), 히코네(彦根), 오가키(大垣), 나고야에 이르는 옛 선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오늘날 한·일 우호선린의 의미를 새겨본다.


< 내용 소개 >

- 조선통신사란 무엇인가

조선통신사는 한·일 양국의 우호선린과 문화 교류를 위해 파견되었다. 이들은 국서(國書)와 일본 가속에 줄 예단의 품목인 별폭(別幅)을 가지고 한양을 출발하여 부산(동래부)까지는 육로로 간 뒤 쓰시마(對馬)를 경유, 쓰시마 번주의 안내로 해로를 이용, 시모노세키(下關)를 통과하여 각 번의 향응을 받으며 오사카의 요도우라(淀浦)에 상륙했다. 그 뒤 육로로 교토를 거쳐 일본의 에도(지금의 도쿄)까지 왕복했는데, 이들의 왕래 일정은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개 6개월~1년이 소요되었다. 그 규모는 조선 국왕의 국서를 가진 삼사(정사, 부사, 종사관)를 포함하여 조선의 최고 관료, 학자, 예술인, 악대, 무인(경호원), 통역관 등 300~500명에 이르렀다. 일본 막부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통신사를 접대했고, 이국인의 화려한 대행렬은 일본의 백성들에게 커다란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일본의 지식인과 시문창수(詩文唱酬)가 활발했으며, 고구마 재배법이나 물레방아를 보고 배워오는 등의 소득도 있었다.

- 조선통신사의 발자취가 어린 지역들

□ 오사카 | 오사카는 바다와 육지의 갈림길이다. 장거리 여행에서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곳이어서 좋은 의미든 좋지 않은 의미든 이야기가 많았던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마쓰시마 공원(松島公園) 한쪽에는 조선통신사 기념비도 서 있다. 중병에 걸려 먼 이국땅에서 어린 두 아들을 그리며 쓸쓸히 눈을 감아야 했던 김한중(金漢重)의 이야기와 희대의 국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된 최천종(崔天宗)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교토 |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는 고대부터 한국사와 인연을 맺어온 곳이었지만 통신사는 이곳에 거처하는 천황의 존재 때문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천황과 쇼군(將軍)의 군신관계가 성립하는 상황에서 쇼군과 조선 국왕이 동등한 입장에서 사절을 주고받는 데 대한 미묘한 견제 심리가 작동했던 것이다. 조선인 귀무덤[耳塚], 고려미술관, 쇼코쿠지(相國寺)의 지쇼인(慈照院) 등을 들러 그곳에 녹아 있는 통신사의 흔적을 살펴본다.

□ 오미하치만 |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수많은 길 중에서 오늘날 ‘조선인가도(朝鮮人街道)’라고 불리는 길이 딱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인구 7만 명이 채 못 되는 자그마한 도시 오미하치만에 있다. 조선인가도는 지방 영주인 다이묘나 다른 나라의 사신들조차 밟을 수 없는 쇼군 전용 도로로서 조선통신사에 대한 특별 대접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비와 호(琵琶湖)의 절경에 젖었던 통신사의 시흥(詩興)도 함께 느껴본다.

□ 히코네 | ‘성신교린’이라는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곳으로 히코네 다카쓰키초(高月町)의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 기념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친한파 유학자로서 대(對)조선 외교지침서 『교린제성(交隣堤誠)』에서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을 가지고 교제”할 것을 주장했던 그의 고향, 이곳 작은 시골 마을에서 들은 이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는 탐방단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 오가키 | 매년 열리는 오가키 축제에는 각 마을이 화려하게 치장한 수레를 한 대씩 끌고 나와 행진한다. 그중 다케시마조(竹島町) 마을은 ‘조센야마(朝鮮&#36565
 
  제1장  오사카, 바다 끝나자 가마로 바꿔 타다 __ 강남주
제2장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 __ 김문식
제3장  물과 호수의 나라, 오미하치만 __ 주진태
제4장  성신의 의미 되살린 히코네 __ 최화수
제5장  조센야마에 깃든 통신사의 숨결, 오가키 __ 한태문
제6장  배다리로 강을 건너 이른 나고야 __ 최학림
부 록  이 책에 나오는 탐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