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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이 하야오
‘석학’이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위대한 학자이다. 1928년 효고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적 스스로 죽음을 긍정하는 ‘군국 소년’이라 생각했지만, 죽음을 몹시 두려워하는 내면의 소리를 따라 육군사관학교 입학 추천을 거절했다. 이후 ‘일본 혐오증’이 강해져 일본에 관한 모든 문화에 무관심했다. 교토 대학교 이학부를 졸업한 뒤 1962년부터 스위스 융 연구소에 유학해 일본인 최초로 융파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으며, 교토 대학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외를 방문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비로소 ‘일본 혐오증’이 누그러졌고 자신의 ‘일본인성’을 자각했다.
융파 심리학을 일본에 처음 도입하고 급기야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임상심리학자이지만, 그의 폭넓은 사색과 저작 활동은 ‘임상심리학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인간 사회와 문화, 그리고 심리의 모든 측면이 그의 관심 범위였기 때문이다. 특히 옛날이야기나 신화에 나타나는 일본 문화의 여러 특징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은 그의 특기였다. 그런 까닭에 임상심리학자일 뿐만 아니라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였으며, 더 나아가서는 역사학자이자 문예비평가이기도 했다.
교토 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했고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소장을 지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2002~2007년에 문화청 장관을 역임하는 등 사색의 세계를 벗어나 현실의 교육제도와 정치제도에 영향을 끼친 유능한 실천가였다. 1995년에 일본 정부가 학문과 예술에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수포장(紫綬褒章), 1996년 NHK 방송문화상, 1998년 아사히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문화공로자 표창을 받았다.
‘일본 거짓말쟁이 클럽 회장’을 자칭할 정도로 농담을 좋아했으며, 문화를 창조하고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2007년에 타계하기 전까지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 『인간의 영혼은 고양이를 닮았다』, 『콤플렉스』, 『우정의 재발견』, 『중공구조(中空構造) 일본의 심층』, 『아이들의 우주』, 『불교가 좋다』, 『융 심리학 입문』, 『아키에(明惠), 꿈을 살다』, 『심리요법 서설』, 『옛날이야기와 일본인의 마음』, 『미래를 향한 기억』,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대담집 『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다』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2012년에 설립된 ‘가와이 하야오 재단’은 매년 문학 부문인 ‘이야기상’, 학술 부문인 ‘학예상’을 선정해 사람의 마음을 지탱하며 다양한 세계의 심층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격려하고 있다.
  일본인의 심성과 일본 문화
  가와이 하야오 지음/ 백계문 옮김 / 2018-05-20 / 18,500원